이날 공표한 10월 이사회의 의사요지에서 ECB는 “현 상황에 시급히 대처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회견에서 “12월 이사회에서 정책 조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또 이달 들어서는 신형 코로나에 대한 대유행(팬데믹) 긴급구매프로그램(PEP)과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장기자금공급운영(TLTRO) 확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요즈음 떨어지고 있는 역내 인플레율에 대해, 내년에도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0월의 역내 소비자 물가지수(CPI) 개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사회는 서비스 부문 대부분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실업률은 앞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다음 이사회는 12월 10일 열린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