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NH농협금융은 김광수 회장 사임에 따라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 사원총회에서 김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최종 선임 의결돼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른 것이다.
임추위가 경영승계절차에 들어가면서 후임 회장 인선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초대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 출신이 회장에 선임됐다. 5명의 역대 회장 중 4명이 관료 출신으로 차기 회장도 관료 출신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농협금융은 차기 회장을 관료 출신으로 선임한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농협금융에 필요한 인물이라면 출신은 크게 상관없다는 것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관료 출신을 뽑아야 한다는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도 내부 후보자를 포함해 다양한 후보자를 검증해 회장을 선출했다, 가능성은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농협은 특수목적 법인으로 때문에 정부와 협의할 부분이 많기때문에 과거에 주로 관료 출신 회장이 많았다”면서도 “이런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 조직에 도움이 되는 가장 적임자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