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앞 전기차의 앞바퀴 완충장치(서스펜션) 결함과 관련해 테슬라 차량 11만 5000대를 조사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2017년 2월 완충장치 관련 서비스 공고를 실시하고 전면 서스펜션 연결부 결함에 따른 제조 상태를 설명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일부 차량의 전면 서스펜션 연결부가 테슬라가 정한 강도 기준에 맞지 않았다"며 "연결부 결함 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어가 휠아치라이너에 접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당시 서비스 공고에서 테슬라가 밝힌 프론트 링크 부품의 낮은 강성과 소비자 민원 간 연관성 등을 검토한 뒤 전면적 리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NHTSA는 이날 서스펜션 결함과 관련해 "접수된 불만 중 32건은 저속 주차 중에 발생했으며 나머지 8건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며 "접수된 불만들을 살펴본 결과, 지난 3개월 간 고속 주행 중에 3건의 사례가 발생하는 등 결함에 따른 문제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 점검 조사 직전 테슬라는 모델X와 모델Y 9500대를 자진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슬라가 밝힌 결함 이슈는 다소 황당하게도 고난도 기술이 집약된 기술 파츠가 아닌 지붕과 볼트 결함이었다.
테슬라는 2016년 6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모델X 및 모델S 서스펜션에 안전성 결함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지만, NHTSA가 공식 조사를 개시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서스펜션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NHTSA는 터치스크린 고장으로 차량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영상 손실로 후방 시야가 저하될 수 있으며, 디포깅 기능과 오토파일럿, 방향지시등 관련 경고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