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김광수 차기 은행연합회장은 관료 출신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농협금융 회장을 맡으며 업계의 입장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후 정부의 금융정책은 주로 금융위가 구상하고 은행들이 이를 따르는 모습이었다. 간담회 등의 형식 절차도 있었지만 협의과정이라기 보다는 정해진 사항을 확인하는 차원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지난 6월 보이스피싱 대책을 발표할 때도 피해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다면 은행이 원칙적으로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업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부의 금융정책은 물론 현안이 발생했을 때 업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은행연합회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선임됐다.
김 회장은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부터 전 현직 관료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광수 회장은 후보로 거론되면서부터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은행권은 물론 관료사회에서도 인정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은행권은 물론 관료 사이에서도 신임이 높은 만큼 향후 은행연합회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