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16.35% 폭등한 127.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0%가 넘는 고공행진이다.
모더나는 앞서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게임 체인저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효능이 의심받자 추가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밝혀 신뢰도에 금이 가고 말았다.
이런 경쟁사의 신뢰도 하락은 모더나 같은 작은 규모의 생명공학 기업에 엄청난 상업적 이점을 가져다 준다. 모더나는 수십억 달러는 아니더라도 최소 수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더나는 mRNA 백신에 치료제까지 매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가 모더나의 목표주가를 기존 107달러에서 139달러로 대폭 높인것도 이날 주가 폭등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그야말로 모더나는 금맥을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급상승 커브를 그릴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3억 달러에 이어 내년엔 133억 달러 매출 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끝난다고 해도 백신 활용은 지속될 것으로 보며 모더나에 연간 최소 100억 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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