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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신약 공동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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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신약 공동개발 본격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유전성 희귀질환인 LSD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함께 나선다. 사진=한미약품·GC녹십자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유전성 희귀질환인 LSD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함께 나선다. 사진=한미약품·GC녹십자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희귀질환 분야 글로벌 혁신 신약 공동개발을 본격화 한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과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는 유전성 희귀질환인 LSD(리소좀 축적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혁신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연구 추진은 MOU 이후의 성과로 양사는 양사는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이번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희귀병인 LSD는 손상된 세포 잔해나 불필요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세포기관인 '리소좀'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체내에 축적돼 심각한 대사질환을 유발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LSD로 인한 대사질환은 뮤코다당증 등 5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400여 명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현재 LSD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ERT(Enzyme Replacement Therapy) 요법으로 주로 치료한다. 이런 1세대 치료법은 1~2주에 한번씩 내원해 수시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양사는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신약개발 역량과 GC녹십자의 희귀질환 ERT 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업화까지의 개발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지난 2월부터 구체적인 협력을 계속해 왔다. 양사 역량을 극대화 해 차별화된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양사 협력이 환자들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