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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사상최고치 재경신 도전장…코로나19백신 기대 속 고평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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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사상최고치 재경신 도전장…코로나19백신 기대 속 고평가 부담

주요 경제지표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경제지표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2630선으로 뛴 가운데 이번주 주식시장은 다시 사상최고치 경신을 도전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주 상승요인으로 미국 민주당 기업규제강화 위험경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를, 하락요인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을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 2560~2660, 하나금융투자 2580-2660를 제시했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재료를 보면 미국 민주당 기업 규제 강화 위험의 경감이다.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국무장관 후보자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재무장관 후보자로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을 지명했다. 그동안 국무장관•재무장관 하마평에 오른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제외됐다. 이는 공화당 반발을 염두에 두고 중도 인사 중심으로 내각이 구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로 미국 민주당이 기업 규제 등의 급진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낮아져 주식시장은 기업규제강화라는 잠재위험을 덜었다는 평이다.

코로나19백신개발의 기대도 있다. 내달 10일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열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할 예정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 승인이 이뤄지면 24시간 이내에 백신 배포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웃도는 가운데 백신개발관련 뉴스가 투자심리 악화를 억제할 전망이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도 뒤따른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이익전망(2020년 88조 원, 2021년 128조 원, 2022년 147조 원)과 유리한 유동성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2630선인 코스피 지수는 2021년 이익전망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뒤따라 종목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 연준은 지난주에 발표된 11월 의사록을 통해서도 추가자산매입이 아니라 기존 정책 현상유지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이는 그간 코로나 19 확산과 차별화을 보인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전까지 추가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면 그동안 가동된 코로나19 부양책의 12월 말 종료에 주식시장에 충격을 미칠 수 있다”며 “주가지수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종목 관점에서 덜 오른 경기회복 수혜주를 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래 업종 밸류에이션의 위치가 코스피보다 낮으면서, 경기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화학, 운송업종의 선호를 유지했다.

문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계주체의 경제활동 감소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 소매판매의 15%를 차지하는 온라인 소매판매의 증가율이 연속성을 가질 경우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며 “아마존, 페이팔, 애플 등 빅테크 주가 강세로 이어지며 화이자의 코로나 19백신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 전까지 성장주가 다시 부각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