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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벌-Biz 24] 코로나19 재확산에 오프라인 소매업체 블프 매출은 5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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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벌-Biz 24] 코로나19 재확산에 오프라인 소매업체 블프 매출은 52% 급감

미국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동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급감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동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급감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미 소매업체들의 줄도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이같은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CNBC는 28일 센서매틱 솔루션스의 예비 추계를 인용해 미 오프라인 상점들의 27일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전년비 반토막 났다고 보도했다.

센서매틱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대거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이 1년 전 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해 52.1% 급감했다.

연말까지 쇼핑 시즌 전망도 우울하다.

센서매틱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6주 연말 쇼핑 시즌에 쇼핑몰, 길거리 상가 등 미 오프라인 상점을 찾는 매장 방문객 수가 전년동기비 22~2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년 같으면 매장을 방문해 선물 꾸러미를 샀을 소비자들 4명 가운데 1명은 올해에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온라인으로 발걸음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필드 센서매틱 글로벌 소매컨설팅 선임 디렉터는 "그저 그 감소폭이 얼마나 될지 몰랐을 뿐 블랙프라이데이 유동인구가 줄어들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필드는 "쇼핑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팬데막에 대한 우려로 연말 쇼핑 시즌 전반에 걸쳐 (몰려다니기보다) 분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온라인 쇼핑을 권유하는 가운데 쇼핑몰들은 한산했고, 주차장에도 빈 곳이 많았다고 CNBC는 전했다.

월마트, 타킷 등 미 최대 소매업체 2곳은 CDC 권고에 따라 추수감사절인 26일 아예 문을 열지 않았다.

이날 미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비 94.9%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은 기대했던 연말 쇼핑 시즌에도 심각한 매출 둔화를 각오해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코로나19 백신이 곧 보급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감염 걱정 없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려면 적어도 내년 중반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때까지 버티는 것이 관건이 됐다.

3, 4월 코로나19 봉쇄로 엄청나게 피를 흘린 오프라인 매장들은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은 연말 쇼핑시즌마저 코로나19에 빼앗기게 돼 줄도산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