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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백신 우선주의'…화이자 긴급승인·아스트라제네카 계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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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백신 우선주의'…화이자 긴급승인·아스트라제네카 계약 확대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 위기에 처한 영국이 백신 긴급사용 승인과 생산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업체 바이오앤테크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12월 7일쯤엔 이들 회사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4000만 도스를 주문한 상태다.

화이자는 지난 16일 발표한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 발표에서 백신 면역효과가 95% 이상이라고 밝혔다.

백신 긴급사용 승인은 큰 변수가 없다면 연말 이내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규제당국에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대학의 백신 임상 시험을 분석해 평가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1억 도스의 백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핸콕 장관은 “이 요청서는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공급하려면 중요하다”고 의미 부여했다.
로이터는 일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싼값과 효율적인 공급 가능성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에겐 이 백신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시아 지역의 주문과 계약이 늘고 있는데, 태국과 필리핀은 지난 27일 각기 2600만 도스와 260만 도스를 구매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