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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가스터빈' 만든다… 2030년 글로벌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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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가스터빈' 만든다… 2030년 글로벌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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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가스터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가스터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일부 국가에서 주도하고 있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에 설치된 가스터빈 158기도 미국 GE,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MHPS), 이탈리아의 안살도 등 글로벌 빅4 기업 제품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가스터빈과 핵심 부품 모두를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오는 2030년 가스터빈 산업 글로벌 4강 도약을 목표로 '한국형 가스터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복합발전 성능·기자재 규격 등을 표준화하는 한국형 표준 복합발전 모델 개발·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예정된 국내 가스터빈 15기에 대한 실증 사업을 통해 약 4조4000억 원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 270㎿급 가스터빈 모델을 기반으로 초고효율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300㎿급 수소 전소 가스터빈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베인·대형디스크 3대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발전소와 중소·중견 부품 제조업체 간 공동 R&D도 할 계획이다.

또 1650℃급 고온 소재·부품 기술을 확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방침이다.

성윤모 장관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 수급 유지를 위해 당분간 LNG발전은 확대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