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2018년 3분기부터 JP모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그 해에 40억 달러에 달하는 3600만 주를 매입했다. 그 뒤 6개월 동안 버핏은 지속적으로 JP모건 주식을 매입해 보유 주식은 6000만 주, 금액 기준 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버크셔는 1분기에 JP모건 보유지분을 3% 줄였고 2분기에 여러 금융지분을 매각하면서 이 은행 주식을 60% 이상 줄인 뒤 지난 분기에 나머지 주식의 96%를 팔았다. 9월 말에는 100만주도 채 안 되는 주식을 보유했는데, 이는 금액 기준 9500만 달러 미만이다.
JP모건 주식의 매각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 한 명인 토드 콤스는 JP모건 이사회 멤버다. 버크셔의 이사 중 한 명인 스티븐 버크도 그렇다.
버핏은 또한 이 회사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의 팬이다. 버핏은 2012년 자신이 은행 지분 일부를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고, 최근 몇 년간 다이먼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 2011년에는 블룸버그에 '멋진 은행원', 2014년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일류 은행원'이라고 표현했다.
게다가 버핏은 2018년 마켓플레이스 인터뷰에서 다이먼이 훌륭한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다이먼이 세상에서 찾을 수 있는 어느 누구보다 시장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과 다이먼은 또한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와 제휴해 직원들에게 더 좋고 저렴한 헬스케어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합작회사인 헤이븐을 출범시켰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