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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美 딜러사 '네이플턴' 고소…엔진 보증금 부당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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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美 딜러사 '네이플턴' 고소…엔진 보증금 부당청구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 교차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 교차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플로리다에 위치한 딜러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 위치한 연방지방법원에 '네이플턴 오토모비트 그룹'의 전현직 직원들을 고소했다. 현대차는 네이플턴에 7만5000달러가 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현대차가 네이플턴에 제기한 혐의는 두 가지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일부 쏘나타, 싼타페, 투싼, 벨로스터의 엔진이 고장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하고 보증기간도 연장해줬다. 현대차는 네이플턴이 이 시기 경매를 통해 리콜대상이 된 쏘나타와 싼타페 차량을 구입해 현대차에 보증 청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네이플턴의 요청을 받아 수리비를 배상했고 현대차가 차를 되사주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리콜 기간 네이플턴을 통해 보고된 차량 주인들이 "네이플턴 오토모티브에 도착하기 전에는 엔진에 문제가 없었다"며 부당한 방법으로 보증금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우리는 항상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현대차는 보증사기를 강력히 저지하고 이러한 사기행위를 막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플턴은 현대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