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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대통령직인수위 코로나 전문가 "추수감사절발 코로나사태 악화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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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대통령직인수위 코로나 전문가 "추수감사절발 코로나사태 악화 확실"

전염병 전문가 셀린 가운더 박사. 사진=MSNBC이미지 확대보기
전염병 전문가 셀린 가운더 박사. 사진=MSNBC

“추수감사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확실하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의대에서 일하는 전염병 전문가 셀린 가운더 박사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놓은 예상이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자문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운더 박사 외에도 보건당국의 만류에도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수백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수감사절발 코로나 사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가운더 박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CBS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만큼 1차적으로 1~2주일 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고 그 다음 1~2주일 사에는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례가 증가할 것이며 그 다음 1~2주일 사이에는 결국 사망자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 확실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추수감사절(11월 26일) 연휴에 이동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동을 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가운더 박사는 또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방역 최전선에 일하는 관계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시설에서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의사나 간호사들은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해야 할 대상”이라면서 “이들이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머지 국민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밖에 식품 및 육륙 가공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식료품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경제 생활의 영위를 위해 필수적인 사람들도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계층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조지워싱턴대의 보건전문가 리아나 웬 교수는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화이자를 비롯한 일부 백신 후보물질 개발업체들에서 낭보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웬 교수는 “백신 효과가 좋다는 소식 등으로 미국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더 혹독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늦추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이 나온다 해도 사태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봄이나 여름께”라면서 “지금 당장 뭐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