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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백신·브렉시트 협상 등 주시하며 상승세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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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백신·브렉시트 협상 등 주시하며 상승세 지속 기대

이번주(30~4일)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브렉시트, 미국 정권이양 소식을 주시하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30~4일)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브렉시트, 미국 정권이양 소식을 주시하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30~4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고용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백신 개발, 브렉시트 협상 등을 주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숨고르기·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뢰도 하락에도 미국 정권이양 소식과 경제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며 대체로 상승했다.
11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6367.5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37% 뛴 1만3335.6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6% 오른 5598.18로 장을 마감했다.

29일 독일 경제전문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연내 백신 출시 가능성,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합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기대감으로 연말에도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희망으로 11월 주식시장은 급등했다. 불확실성과 코로나19 대유행 지속 등 기존 악재가 부각되면서 가격 조정이 출현하더라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과 EU의 미래관계 협상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다.

영국과 EU는 올해 말로 설정된 전환기간 내에 무역 문제 등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양측 의회의 비준 일정 등을 고려하면 합의를 위한 시일이 촉박하다. 양측은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어업 문제 등을 두고 여전히 견해차가 크다.

메츨러에셋매니지먼트의 에드가 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결정적인 단계의 브렉시트 협상이 이번 주에 다시 열린다"며 "노딜 브렉 시트를 피하기 위해 다음 2 주 이내에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합의 가능성은 약 60% 정도"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주에 차기 정부 경제팀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선 범위와 인물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은 바이든 정부가 경기 부양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를 자극한 바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호재와 순조로운 미국 정권 이양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2.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 나스닥은 3% 가까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0선을 뚫기도 했다.

이번 주는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1일에는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2일에는 유로존 10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0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3일에는 유로존 10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12월 1일에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됐다.

2일에는 연준의 베이지북도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하며,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백신 개발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고려해 추가적인 글로벌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은 더 적은 용량을 투약받았을 때 예방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대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추가 임상과는 별개로 해당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 달 10일 미국 식품의약구(FDA)는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열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할 예정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 승인이 이뤄지면 24시간 이내에 백신 배포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개발 관련 뉴스가 투자심리 악화를 억제하는 상황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