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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줌, 30일 실적발표... 투자자들, 매출 300% 이상 급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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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줌, 30일 실적발표... 투자자들, 매출 300% 이상 급증 기대

줌은 30일 실적발표에서 매출 300% 이상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줌은 30일 실적발표에서 매출 300% 이상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또 다시 기록적인 매출 증가율을 공개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업출장 실종이 줌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CNBC는 29일 투자자들이 줌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2분기 전년동기비 355%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줌이 3분기에도 30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높은 매출 증가세가 줌 주가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투자자들이 내년 실적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 줌 주가에는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다.

우선 실적이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반사효과로 매출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과연 내년에도 이같은 증가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올해 이미 300% 넘게 증가한 수준에서 기대치가 높아진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의 매출 증가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여기에 곳곳에서 들려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줌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의 백신이 미국과 유럽 등 각국 규제당국에 약품사용 승인 절차를 밟고 있고,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백신도 조만간 사용승인이 나올 전망이다.

백신으로 사회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 줌의 실적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시장은 줌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백신 개발 소식으로 줌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9일 화이자의 백신 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 뒤 줌 주가는 이날 17% 폭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는 했지만 지난달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24%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줌의 전망이 밝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미즈호증권의 시티 파니그라히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분석노트에서 '매수'를 추천하고 "줌의 화상회의 솔루션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으로 뉴노멀, 펜데믹 이후 작업공간 등에 관한 장기적인 인식의 전환"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