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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위기 상황" 파우치 긴급 회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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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위기 상황" 파우치 긴급 회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시기상조

미국 백악관 모습
미국 백악관 모습
코로나가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백악관 파우치 박사가 경고하고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는 효능을 확인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겹쳐서 발생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파우치 소장은 이날 긴급 회견을 갖고 "앞으로 2∼3주 뒤면 코로나 환자가 이미 급증한 상황에서 또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코로나 대확산이 중첩되는 상황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파우치의 경고에 뉴욕증시도 비상상황이다.

파우치 박사의 회견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12월 들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에 따른 감염 사례가 12월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이 또 다른 악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이다. 다.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 1차 백신 접종이 몇 주 안에 시작될 수 있지만, 미국은 정말 위태로운 상황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연휴 시즌에 연방정부와 주 정부, 도시와 각 가정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2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 대유행이 우려된다면사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촉구했다.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9만1000명을 넘으며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13일부터 17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해 26일 기준으로 9만명을 넘겼다. 27일 8만9천명 수준으로 잠시 내려왔다가 다시 늘어 9만100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6일째 10만명 이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한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가 백신의 효험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임상 규모가 작다면서 효능을 확인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는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여하고 한 달 후 1회분 전체를 투여한 임상 그룹의 예방 효과가 90%였고, 두 차례 모두 전체 용량을 온전히 투여한 그룹에서의 효과는 62%였다는 것이다. 스와미나탄 수석과학자는 "두 그룹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백신 1회분 절반 투여 방식에 대한 완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지켜보자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