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이날까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3억5700만 회분에 달한다. 6780만명 정도로 파악되는 전체 인구의 5배가 넘는 물량이다.
로이터는 이날 영국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2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나딤 자하위 기업부 차관을 코라나19 백신 배포 담당 차관으로 임명한 다음날 체결됐다.
이전에 계약한 물량 500만 도스를 포함하면 영국이 모더나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백신은 700만 회분이 된다.
맷 핸콕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폭넓게 확보하게 됐다”며 “규제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백신을 공급할 것이고, 가장 큰 혜택을 받을 대상자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최근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4000만 회분을 확보해, 수일 내 사용 승인을 받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