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국가들이 기업환경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노무환경과 정책당국의 행정 태도는 아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소속 국가와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는 주요 이유로 '내수시장 매력과 성장 가능성' 46%,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한국 대기업과의 협업 확대' 22.2%, '고도화된 정보기술(IT)과 산업인프라' 15.9% 등을 꼽았다.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인 자국 기업에 한국을 추천한다는 응답 비율도 76.2%에 달했다.
그러나 무 환경 분야에서 최근 3년간 체감한 규제 변화를 묻는 말에는 '매우 악화' 5.3%, '악화' 47.4%로 나타났다.
'변화 없음' 36.8%, '호전'이라는 응답은 10.5%였다.
노무환경에 대해서는 '매우 악화' 21.1%, '악화' 47.4%로 '변화 없음' 26.3%, '호전' 5.3%보다 훨씬 많았다.
소속 국가 기업의 애로 해결 요청에 대응하는 정책당국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40~60점)과 '만족'(60~80점)을 택한 비율이 각각 50%, 45%였다.
개선할 부분을 묻는 말에는 '소극적 애로 해결 의지' 42.9%, '정책 일관성 결여' 17.9%, '잦은 담당자 교체' 17.9%, '중복규제에 따른 복잡한 해결 절차' 14.3% 등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자 34.9%가 '복잡한 행정절차와 관료주의 타파'를 꼽았다.
'과도한 규제 개선' 19%, '혁신을 저해하는 법·제도 개선' 17.5%, '경직적 노사관계 해결 노력' 9.5%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