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우선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시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2월 중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서방 최초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는 직후인 7일 백신 접종에 착수한다는 전망이 짙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미국은 빨라야 11일쯤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보다 최소한 나흘이 이른 셈이다.
영국은 백신 확보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계약 등을 통해 구매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3억5700만 도스에 달한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일각에서 ‘백신 부작용론’ 혹은 ‘백신 무용론’이 제기되자, 영국 정부는 이러한 소문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음모라는 유언비어마저 퍼지고 있다.
‘게이츠 재단’에서 개발되고 있는 백신에 실시간 감시 마이크로칩을 투입하고, 이 칩을 사람들에게 심기 위해 고의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휘할 전담 차관직을 신설하고, 나딤 자하위(Nadhim Zahawi) 기업부 정무차관을 임명했다.
자하위 차관은 맷 행콕 보건복지부 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백신 유통과 접종 업무를 챙기기로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