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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날개 단 ‘에이수스·레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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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날개 단 ‘에이수스·레노버’

분기 누적 노트북 판매 230만 대, 지난해 판매량 넘을 듯
코로나19 국면 속 ‘가성비·온라인’ 앞세운 외산 노트북 ‘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레노버와 에이수스 등 외산 노트북이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업무와 수업 등 비대면 환경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산 노트북이 가성비까지 갖추면서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전히 노트북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수혜를 입으며 틈새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3분기 노트북 판매 64만대, 29% 성장…연간 20%증가 예고


최근 한국 IDC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64만28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 5346대보다 29%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노트북 판매량은 229만8807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234만1379대) 수준에 육박한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환경 전환이 노트북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4분기 판매량까지 합치면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선두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로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수스와 레노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프리미엄 노트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성비 높은 노트북으로 선호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산 노트북의 온라인 중심 판매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보통 외산 노트북은 90% 이상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오프라인 중심인 삼성과 LG보다 상대적으로 수요층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에이수스·레노버, 비대면 수요 맞춤형 노트북 출시로 시장 확대


에이수스는 컨슈머, 게이밍 뿐만 아니라 커머셜, 교육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에이수스는 최신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슬림 노트북’ 젠북 UM433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젠북 UM433은 A4 용지 사이즈에 1.15k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이 잦은 직장인, 학생, 크리에이터에 최적화됐다. 좌우 2.9~3mm, 하단 3.3mm, 상단 6.1mm의 초슬림 베젤을 갖춘 4면 프레임리스 나노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최대 92%의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을 구현했다.

최대 AMD 라이젠 7 4700U 모바일 프로세서와 최대 엔디비아 지포스 MX350 그래픽이 탑재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512GB 초고속 PCIe SSD 및 최대 16GB 램을 장착해 문서 작업은 물론 데이터 마이닝, 사진 편집, 영상 편집 등의 고사양 작업과 캐주얼 게임 플레이도 가능하다.

한국레노버도 비대면 환경에 맞춘 노트북 6종을 출시하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레노바가 출시한 제품에는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AI 기반 스마트 기능이 탑재됐다.

씽크북 13s 2세대 i는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16:10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텔 이보(EVO) 플랫폼 인증을 받았고 완전 충전시 최대 12시간 작동한다.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개인 모드, 쉐어드 모드, 자연 모드 등 총 3가지 입력 모드를 갖춰 주위 소음을 상황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씽크북 14s 요가 i는 씽크북 브랜드 최초로 투인원 폼팩터를 적용했고 화면을 용도에 맞게 360도 전환 가능하다. 돌비 오디오를 지원하는 하만 스피커를 탑재했고, 돌비 비전과 sRGB 색공간을 100% 지원한다. 이외에 레노버는 씽크북 14 2세대 i와 씽크북 14s 2세대 i, 씽크북 15 2세대 i, 씽크북 15p i 등이 함께 출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비대면 확대로 노트북 수요 증가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프리미엄 제품군보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외산 노트북 성장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