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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더나, 코로나 백신 3상 효과 94% 발표로 주가 급상승... FDA 긴급 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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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더나, 코로나 백신 3상 효과 94% 발표로 주가 급상승... FDA 긴급 승인 신청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30일(현지 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4% 효과를 드러냈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의 최종 검증을 마쳤다"며 "미 식품의약안전처(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 주식은 이날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12% 이상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자사 백신이 임상 3상 분석 결과 94%가 넘는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재차 보였다고도 밝혔다. 임상에 참여한 3만명 중 코로나19에 걸린 196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자 중 위약(플라시보)을 접종받은 이들은 185명이었고,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11명에 그쳤다. 예방 효능이 94.1%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는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 위원회의를 다음 달 17일 열 예정이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CEO는 NYT에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모더나 백신의 첫 투약은 12월 21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95% 효과성을 입증했다며 FDA의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FDA는 다음달 10일 회의에서 화이자의 신청 허가를 논의한다. 이날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미국인들은 24~48시간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지난달 16일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최대한 빨리 허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약 2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