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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기술기업 규제 강화 앤트그룹 IPO 2022년 이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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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기술기업 규제 강화 앤트그룹 IPO 2022년 이전 어렵다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상하이 시장 기업공개(IPO)로만 최대 173억 달러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상하이 시장 기업공개(IPO)로만 최대 173억 달러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
중국 핀테크기업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는 2022년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그룹 상장은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달 상장 이틀을 앞두고 돌연 중국 규제당국이 나서 IPO를 중단시킨 바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중국 기술업체들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들로 인해 2022년 이전에는 IPO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규제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규제당국 소식통은 앤트가 새로운 규제 프레임을 충족하려면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아 그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마윈이 창업한 앤트그룹이 달라진 규제환경에 적응토록 하는 것이 중국 당국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전했다.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앤트그룹 IPO 직전 중국의 규제에 대해 쓴 소리를 해 중국 지도부에 미운털이 박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앤트그룹 상장 연기를 직접 지시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안정개발위원회(FSDC)가 주도해 중국인민은행(PBOC)을 비롯한 앤트그룹 감독을 담당하는 중국 금융규제 당국들이 앤트그룹과 접촉해 관련 데이터와 자료들을 모으고 있다.

규제당국이 만든 태스크포스는 현재 앤트그룹 구조조정 방안을 연구 중이며 금융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방안도 짜고 있다.
지난달 일부 공개된 새 규제방안 초안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자본을 지금보다 120억달러 더 확충해야 한다.

한편 앤트그룹은 당국의 서슬퍼런 규제에 바싹 엎드렸다.

앤트그룹 최고경영자(CEO) 대니얼 장은 중국 당국의 새 규제 방안이 "시의적절하고 긴요한" 것이라고 찬사를 늘어놓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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