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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경제 팀 인선 확정, 여성·유색인종 대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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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경제 팀 인선 확정, 여성·유색인종 대거 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월 30일(현지시간) 경제팀 인선을 확정했다. 그러나 백악관 경제보좌관 역할을 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인선은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경제팀을 이끌게 될 재무장관은 앞서 보도된 것처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전 의장이 지명됐다.
옐런의 지명이 시사하는 것처럼 경제팀에는 여성, 유색인종이 대거 포함됐다.

최초로 여성으로만 채워진 백악관 대변인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경제 내각도 주로 여성으로 이뤄져 있다.

재무부 수장인 옐런 전 연준 의장을 시작으로 미 연방정부 예산을 책임지는 예산국(OMB) 국장에 니라 탠던, 바이든의 백악관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즈가 지명됐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각자 부서의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옐런은 재무부 사상 최초의 장관이 되고, 탠던 역시 OMB 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유색인종 수장이 된다.

라우즈는 CEA 수장으로는 여성 최초가 아니지만 유색인종으로는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재무차관으로 지명된 월리 아데이예모는 남성이지만 최초의 흑인 재무차관 타이틀을 얻게 된다.

상원 인준 통과라는 1차 관문이 있지만 공화당도 크게 반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옐런은 공화당에서도 지지를 받는 인물이고, 다른 이들도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크게 반발할만큼의 과격한 성향이 없다.

시장 평가는 좋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이 지명한 경제팀이 진보 성향을 보이고는 있지만 과격한 이론을 신봉하는 이들이 아니라면서 오랜 경력으로 각 분야에 정통한 이들이어서 실무에도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페롤리는 이들은 인준을 통과해 업무가 시작되면 업무개시일부터 곧바로 직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악관 경제보좌관 역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로저 퍼거슨 연준 전 부의장이 유력하지만 아직 인선 명단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