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3분기 GDP 2분기보다 2.1% 성장..1분기와 2분기는 마이너스

공유
0

3분기 GDP 2분기보다 2.1% 성장..1분기와 2분기는 마이너스

2020년 3분기 GDP성장률이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에서 반등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3분기 GDP성장률이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에서 반등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2009년 3분기(3.0%)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수출이 회복되고 설비투자 등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에 비해 2.1% 증가했다. 명목 GDP는 2.8% 성장했다.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은은 “GDP 성장률은 속보치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한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1.4%포인트, 건설투자 0.5%포인트, 민간소비 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3분기 성장률이 반등한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 등이 개선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수출은 전분기에 비해 16% 늘면서, 지난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8.1% 늘었다. 속보치보다 1.4%포인트 상향된 것으로, 지난 2012년 1분기(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줄었으나 비내구재(식료품 등)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올들어 분기 성장률은 1분기 -1.3%, 2분기 -3.2%로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 이후 11년 6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