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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로이터 설문 "내년 국제유가 연평균 배럴당 50달러 밑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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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로이터 설문 "내년 국제유가 연평균 배럴당 50달러 밑돌 것"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개발에 진전과 이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는 억눌린 상태를 유지해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50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정례회의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정례회의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경제전문가와 원유분석가 40명을 대상으로 벌인 월간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이번 조사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에 연평균 배럴당 46.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지난달 설문조사 당시의 46.03달러에 비해 조금 내린 것이다.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내년에 배럴당 49.35달러로 예상해 10월 설문조사 당시 전망치 49.76달러에 비해 역시 조금 내려갔다.

로이터통신은 브렌트유 가격은 올들어 이날까지 배럴당 평균 42.50달러라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본다면 내년에는 유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인다.

설문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최근 몇 주사이에 나온 백신에 대한 긍정 뉴스는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발병 급증이 경제 재봉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년초에는 국제 원유 수요에 별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백신 출시는 내년 하반기에 수요 자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백신 개발에 대한 고무적인 소식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국제 원유 수요 전망은 내년 특히 내년 초 몇 달 동안은 계속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면서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감산합의 면제국인 리비아의 증산이 유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과 1일 열리는 OPEC 정례회의는 리비아 문제를 비롯해 하루 770만 배럴인 감산규모를 내년 3월까지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