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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카드 승인액 코로나19에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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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카드 승인액 코로나19에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카드 승인액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카드 승인액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여파에도 카드 승인액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10월 카드 승인금액은 총 77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조4000억 원)보다 5.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해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 3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5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회복해 10월 현재까지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이에 따라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된 점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4월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가 5월에는 6.8% 증가했으며 6월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인해 11.0%까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근 3개월간 카드 승인건수는 줄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2차 재확산 시기와 맞물려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카드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카드 승인건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6% 줄었다. 9월과 10월은 각각 0.4%,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승인금액은 점차 확대됐다. 한 번에 많이 사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평균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7.7%, 8.7% 증가했으며, 법인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업종별 승인금액을 보면 도·소매업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온라인·배달 구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소비밀접업종 중 운수업(56.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44.0%) 등은 크게 감소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 9.5%,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4.2%, 교육서비스업 4.1% 등이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