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6일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이 ETF는 미국 대표지수의 하나인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수수료를 낮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미국나스닥100 ETF’와 ‘TIGER미국S&P500 ETF’의 수수료를 국내 상장 동일 지수 ETF 중 최저로 인하했다. ‘TIGER미국나스닥100 ETF’의 수수료는 연0.49%에서 0.07%로, ‘TIGER미국S&P500 ETF’ 는 연0.30%에서 0.07%로 낮아졌다.
‘TIGER미국나스닥100 ETF’는 NASDAQ 100을 기초지수에, ‘TIGER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의 ETF 수수료 인하는 처음이 아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 ETF’의 수수료를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0.46%에서 연0.05%로 4번에 걸쳐 인하했다. 2016년 ‘TIGER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수수료는 연0.59%에서 0.09%로 낮췄다. 같은 해 코스닥150 지수 관련 ETF 3종의 수수료도 ‘TIGER코스닥150 ETF’는 연0.30%에서 0.19%로,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연0.59%에서 0.32%로 내렸다.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나서는 것은 ETF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시장파이가 커지며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은 9월말 기준 46조18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조6035어 원) 증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를 주도하는 곳은 ETF시장의 후발주자”라며 “나스닥 지수 등 해외지수는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 시장 점유율이 기대한 만큼 올라오지 않으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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