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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골드만삭스 "2021년 가을까지 선진국 인구 70% 이상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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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골드만삭스 "2021년 가을까지 선진국 인구 70% 이상 백신 접종"

미국·캐나다 4월께, EU·일본·호주 5월 중 접종 전망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사진=아스트라제네카유튜브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사진=아스트라제네카유튜브캡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1년 가을까지 선진국 인구 70% 이상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다안 슈트루이벤과 시드 부샨이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12월 중순부터 가장 위험성이 높은 집단에게 투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백신 승인에 이어 공급이 시작되어 내년 4월쯤에는 미국과 캐나다 인구의 절반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화이자가 제출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평가하는 자문위원회를 오는 10일에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도 30일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94.1% 이상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FDA에 긴급 승인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일 혹은 수주 이내에 승인받기를 분명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배포 사업 ‘초고속 작전(Warp Speed)‘을 이끌고 있는 몬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11월 초 "정부는 FDA가 백신을 긴급 승인한 지 24시간 이내에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7일 슬라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2021년 여름까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골드만삭스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 집행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근거로 유럽 의약청이 연말까지 백신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이 3월중으로 인구 절반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유럽연합(EU)과 일본, 호주 등이 5월 중 이 같은 수준의 예방접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슈트루이벤과 부샨은 보고서에서 내년 초 백신 생산량이 서서히 증가해 제약사들이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 12세 미만 아동은 2분기까지 백신 생산이 '다양한' 중간 단계에 접어든 2021년 10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슈트루이벤과 부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존슨앤드존슨 백신 모두 성공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의 우려에 따라 옥스포드 대학과 세계보건기구의 과학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시험에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들은 "유럽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어, 백신 접종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부터 코로나19 접종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