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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중국 안방보험과 미국 호텔인수 관련 소송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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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중국 안방보험과 미국 호텔인수 관련 소송서 승소

미래에셋이 안방보험과의 미국 호텔 인수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래에셋이 안방보험과의 미국 호텔 인수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래에셋이 중국 안방보험과의 미국 호텔 인수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4월 중국 안방보험이 미국 내 호텔 인수계약 이행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달 30일 (현지시각) 승소 판결을 받아 계약이 취소됐다고 1일 밝혔다.
미국 법원에 따르면 매도인인 안방보험 측이 계약 준수조건을 지키지 못했고, 권원보험(Title insurance)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매수인인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는 적절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자를 포함한 모든 계약금을 반환 받을 권리가 있고, 368만5000달러의 거래 관련 지출비용도 받는다. 또한 변호사 비용 등 재판에 소요되는 비용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인정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총 58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5억8000만 달러를 납부했다.

해당 거래는 올해 4월 17일에 종결될 예정이었으나, 안방보험은 소유권 분쟁사항을 숨기고 거래하는 등 거래종결 선결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미래에셋은 매매계약서에 따라 채무불이행 통지를 보냈고, 안방보험이 15일 내에 계약위반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자 5월 3일 매매계약을 해지했다.

그 사이 안방보험은 4월 27일 미래에셋을 상대로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미래에셋은 이에 대한 응소와 반소를 제기해 8월 24일부터 3일간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우량자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