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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국제 뇌물감시 단체 "北, 세계 최악 부정부패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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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국제 뇌물감시 단체 "北, 세계 최악 부정부패 국가"

지난해 조사때보다 더 나빠져 세계 최악 기록

트레이스인터내셔널이 집계한 전세계 부정부패 지수 현황. 검은색일수록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다. 사진=트레이스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스인터내셔널이 집계한 전세계 부정부패 지수 현황. 검은색일수록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다. 사진=트레이스인터내셔널
뇌물을 비롯한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인 트레이스 인터내셔널이 북한을 전 세계에서 뇌물 상납이 가장 만연한 최악의 부정부패 국가로 지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본부를 둔 트레이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공개한 ‘뇌물 위험지수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의 뇌물 위험지수가 전 세계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FA는 미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아시아 지역을 상대로 전파를 내보내는 비영리 단파 라디오매체다.
트레이스 인터내셔널의 이 보고서는 190여개국의 부정부패 실태를 파악해 500여개 다국적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패가 심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북한은 93점을 얻어 조사대상 194개국 가운데 194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특히 정부와의 상호작용 항목에서 98점, 뇌물수수 방지 및 법 집행 단속 항목에서 100점, 정부 및 민간 업무 투명성 항목에서 73점, 민간 감독 능력 항목에서 100점을 얻는 등 4가지 항목에서 모두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의 경우 86점을 받아 조사 대상 200개국 중 소말리아(94점)와 남수단(92점)에 이어 19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