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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코로나 백신 보급책임자 “내년 6월말까지 전국민 접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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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코로나 백신 보급책임자 “내년 6월말까지 전국민 접종 예정”

‘초고속작전팀’, 내년 6월까지 총 3억만명 접종분 확보 계획

'초고속 작전팀'의 폴 오스트로스키 조달담당 국장. 사진=MSNBC이미지 확대보기
'초고속 작전팀'의 폴 오스트로스키 조달담당 국장. 사진=MSNBC

화이자와 모더나 등 선도업체들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화이자의 경우 벨기에 생산시설에서 만든 백신을 미국으로 공수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을 전국민 대상으로 접종하는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에 지구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 업무를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팀의 고위관계자가 그 시점을 ’내년 6월까지‘로 특정했다.

초고속 작전팀의 폴 오스트로스키 조달담당 국장은 이날 MS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접종을 희망하는 미국인이라면 예외 없이 내년 6월말까지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억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내년 6월말 이전까지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1차적으로 다음달부터 코로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을 접종하는 것으로 시작해 나머지 국민을 상대로 점진적인 접종이 시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역 육군 중장 출신으로 초고속 작전팀에서 코로나 백신의 조달 및 보급 업무를 맡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백신은 민간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으나 그 조달과 보급 절차는 한국전쟁 당시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이뤄지도록 돼 있어 미국내 백신 보급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에도 군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스트로스키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국민 모두가 접종을 희망하더라도 전국민에게 백신을 맞히는 것이 가능할만큼 충분한 백신을 미국 보건당국이 확보하는 수순을 착실히 밟고 있다는 뜻이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정부 관계자가 코로나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보급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