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유벤투스 MF 케디라 “내년 여름 EPL 진출 희망”…토트넘, 에버턴 등 물망

공유
0

[글로벌-스포츠 24] 유벤투스 MF 케디라 “내년 여름 EPL 진출 희망”…토트넘, 에버턴 등 물망

내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희망을 밝힌 유벤투스의 전 독일 대표 MF 사미 케디라.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희망을 밝힌 유벤투스의 전 독일 대표 MF 사미 케디라.

유벤투스 소속 전 독일 대표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는 최근 이탈리아 챔피언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1월 이적시장에서 탈퇴할 생각은 없으며, 내년 여름 계약 만료 후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국 ZDF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부터 안드레아 피를로 전 이탈리아 감독이 이끌고 있다. 미드필드에는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아르투르, 웨일스 대표 미드필더 아론 램지,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아드리안 라비오 등 전력이 풍부한 가운데 33세의 케디라는 경쟁에서 뒤처지며 공식전에 좀체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케디라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유벤투스는 연봉 600만 유로(약 79억6,260만 원)를 계속 지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수입이 크게 줄어들며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유벤투스는 케디라 방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수 자신은 클럽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ZDF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곳을 떠날 때 팬들이 멋진 선수라는 기억을 가졌으면 좋겠다. 현재 상황은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탓이 아니며 나는 화가 나지도 않았다. 그가 자신의 축구를 하고 싶기 때문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1월의 이적은 일어날 리 없다. 나는 2021년 여름까지 나의 계약을 완수할 것이다. 기회가 있으면 프리미어 리그도(이적지의) 선택사항의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 나는 프리미어리그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프리미어리그에는 과거 케디라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 일했던 조제 모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있다. 이들이 이끌고 있는 토트넘, 에버턴은 케디라의 이적지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다. 이 건에 대해서도 케디라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시간을 같이 보낸 이후 접촉이 끊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미 베테랑 경지에 오른 케디라지만 유벤투스에서 플레이 시간을 얻지 못한다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다. 내년 여름 이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대로 유벤투스에 잔류하게 될지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