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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민주·공화 의원들, 9080억달러 긴급 경기부양안 공개...공화 지도부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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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민주·공화 의원들, 9080억달러 긴급 경기부양안 공개...공화 지도부는 반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9080억 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안을 마련해 공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9080억 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1일(현지시간) 9080억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구호법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양당 지도부간 협상이 수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의원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항공사, 중소기업 등 산업부문과 저소득층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긴급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공화당 대표가 이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상황은 유동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이 마련한 초안은 아직 법안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양당 지도부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등으로부터 찬성을 받은 상태도 아니다.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법안 통과가 가능하지만 이들은 일단 초안을 공개했다.

양당 의원들은 법안이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회를 신속히 통과해 긴급 구조자금이 곧바로 방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법안이 통과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도부가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데다 당장 오는 12일부터 연방정부가 예산 고갈로 업무를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 예산 지원 법안부터 통과시켜야 하는 등 갈 길이 멀다.
긴급 구호법안 마련에 동참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의회가 구호법안도 마련하지 않은채 크리스마스 휴가를 간다면 이는 멍청한 짓이 될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양당 의원들이 마련한 긴급구호법안 초안에 따르면 추가 고용보호프로그램에 2280억달러, 항공사들이 4개월 동안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170억달러, 공항·버스·철도 등 지원에 450억달러 등이 지원된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공화당은 5000억달러 부양안을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의원들이 만든 초안을 저격하고 나섰다.

매코널 상원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의원들이 마련한 초안을 시간낭비로 폄하했다.

그는 지금은 우선 공화당 지도부의 5000억달러 부양안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내년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추가 부양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코널은 백악관과도 논의를 마쳤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5000억달러 부양안아 통과되면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2개월만에 다시 경기부양안 협상에 나선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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