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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경쟁사와 합병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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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경쟁사와 합병도 가능"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쟁 자동차 업체를 합병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두둑한 현금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인수할 자금은 충분하다.
시가총액이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빅3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3개사를 합한 것보다 훨씬 많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합병 가능성 운을 띄웠다.

그는 경쟁 자동차 업체와 테슬라를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스프링거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쟁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훌쩍 넘은 상태여서 인수합병(M&A)에 나서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

마스크는 그러나 적대적인 인수합병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경쟁사가 합병을 원할 경우에만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작하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누군가가 테슬라와 합병하는 것이 좋은 생각일 것 같다고 말한다면 그때 우리는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올들어서도 매출과 순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오는 21일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다.

주가는 올들어 7배 가까이 올랐고, 5분기 연속 흑자도 기록했다.

생산이 늘면서 잇단 결함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테슬라'라는 인식 속에 시장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 교두보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내년부터는 상하이 테슬라 자동차 공장 인근에서 전기차 충전기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게 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