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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테슬라 전 임원, 플라스틱 분해 스타트업 폴리머터리어에 합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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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테슬라 전 임원, 플라스틱 분해 스타트업 폴리머터리어에 합류 '눈길'

테슬라의 임원이 화학 첨가제를 개발해 플라스틱을 완전 분해하려는 영국의 스타트업 폴리머터리어에 합류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임원이 화학 첨가제를 개발해 플라스틱을 완전 분해하려는 영국의 스타트업 폴리머터리어에 합류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테슬라의 한 임원이 회사를 그만두고 화학 첨가제를 개발해 플라스틱을 완전 분해하려는 영국의 스타트업 폴리머터리어에 합류해 화제다.

1일(현지시간) CNBC는 테슬라에서 영국, 아일랜드 및 신 시장의 공공정책을 이끌었던 스티븐 알트만-리처는 테슬라에서 3년 6개월을 보낸 후 플라스틱 분해 전문 스타트업인 영국 런던의 폴리머터리어에 입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회사에서 공공 업무와 규제 전략 책임자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페리얼 칼리지의 창업 인큐베이터에서 시작해 25명 정도의 직원을 둔 폴리머터리어는 플라스틱을 왁스 같은 물질로 분해해 미생물에 의해 소화시키는 '바이오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또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영국 표준을 만들었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단계에서 화학제를 첨가해 플라스틱이 자연 환경에서 완전 분해되도록 한 것이다.

옥스퍼드대에서 환경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알트만-리처는 "나는 이것이 영국은 물론 전 세계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는 것을 정책 입안자들이 이해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EU는 현재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산업 현장에서 퇴비화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환경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알트만-리처는 이것을 변경시키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알트만-리처는 "자연환경에서 생분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이전 기술들은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을 남겨두었고, 따라서 그 기술에 대한 많은 회의론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폴리머터리어는 특히 플라스틱의 최대 소비 분야 중 한 곳인 식품 포장산업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랑스에서 제조된 폴리머터리어의 첨가제는 전체 포장 비용에 약 10%-15%의 비용을 추가하게 된다. 또한 무게와 크기도 약 1%~2%를 더하기도 한다.
폴리머터리어는 올해 초 1억 1000만 파운드의 회사 가치평가로 A라운드 펀딩에서 1500만 파운드를 조달했다. 회사는 스포츠웨어 소매업체 퓨마, 플라스틱 생산업체 클라리언트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