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6%로 2개월 연속 0%대를 나타냈다.
농·축·수산물은 11.1% 상승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 가격은 13.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돼지고기(18.4%), 국산 쇠고기(10.5%) 등이 오르면서 축산물 물가도 9.9% 올랐고 수산물은 6.1%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0.9% 하락했다. 가공식품이 1.6% 상승했으나 석유류가 14.8%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1.3% 올랐지만 외식 물가는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으로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셋값은 0.8% 오르며 2018년 12월의 0.9%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월세는 2016년 11월의 0.4%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3.1% 상승했다.
8월 15.8%, 9월 21.5%, 10월 19.9%에 이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 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오르는 데 그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