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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스카이’ 출신 CEO 2년 연속 30%대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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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스카이’ 출신 CEO 2년 연속 30%대 밑돌아

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명문대로 지칭되는‘SKY(서울·고려·연세대)’ 대학 최고경영자 비율이 2년 연속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유니코서치이미지 확대보기
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명문대로 지칭되는‘SKY(서울·고려·연세대)’ 대학 최고경영자 비율이 2년 연속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유니코서치
우리나라에서 명문대학교로 지칭되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최고경영자 비율이 2년 연속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0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결과에서 이와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때와 비교하면 10년새 SKY大 출신 비율이 1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공계열 학과를 나온 CEO 비중은 1년 만에 다시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서울대 경영학과’는 국내 CEO 최고 요람지 아성을 올해도 지켜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1000대 기업으로 상장사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학 현황 조사 대상자는 모두 1633명이다.

이중 서울대 출신은 243명에 14.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121명에 7.4%, 연세대 114명에 7% 순으로 높았다.
올해의 경우에도 서울대 출신 CEO가 고려대와 연세대를 나온 최고경영자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울대 출신 CEO 중에서는 CJ제일제당 손경식 회장, 한국단자공업 이창원 회장, 동진쎄미켐 이부섭 회장, 한샘 조창걸 창업자,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외 주요 오너급 중에서는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휴맥스 변대규 회장 등도 같은 동문 출신이고, 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70년대생 서울대 출신 젊은 오너가에 포함됐다.

고려대 출신으로는 SK 최태원 회장, GS 허창수 회장, CJ 이재현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회장, HDC 정몽규 회장, KCC 정몽진 회장이 모두 같은 대학 출신의 동문 기업가들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LS그룹 구자열 회장, 삼양그룹 김윤 회장,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 CEO 중에서는 여성 최고경영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이사, 인지디스플레이·싸이맥스 정혜승 부회장,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는 연세대를 졸업한 여성 기업가로 꼽혔다.

올해 파악된 SKY大 출신 CEO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1960년~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2.1%로 가장 많았다.

올해 조사에서 SKY大 다음으로는 ▲한양대(79명) ▲성균관대(45명) ▲중앙대(39명) ▲부산대(37명) ▲서강대 및 한국외국어대(각 33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인하대(24명) ▲영남대(22명) 순으로 20명 이상 CEO를 다수 배출시킨 대학군에 이름이 올랐다.

서울·경기권을 제외한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영남대 세 곳이 20명 이상 되는 CEO를 배출하며 지방 CEO 명문대의 위상을 선명히 보여줬다.

대표적인 부산대 출신으로는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 등이 활약 중이고, 경북대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LG이노텍 정철동 사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이 야전사령관으로 뛰고 있다.

KT&G 백복인 사장,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등은 영남대를 나온 CEO 그룹에 속했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앞으로는 자신만의 필살기가 될 수 있는 스킬과 다양한 전문지식을 축적하면서,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사고방식을 겸비한 ‘新SKY’ 인재가 리더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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