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일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배관 작업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가 이날 공개한 특별대책은 ▲향후 3년간 1조 원 추가투자 ▲안전관리 요원 2배 증원과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관계사 포함 전 임직원 안전역량 향상을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 3가지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해 위험·노후 설비를 전수 점검한 후 설비 위험도에 따른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위험 설비의 수동밸브를 자동화하고 불안전 상황에서 작업을 하지 않기 위해 안전관리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와 함께 위험 작업 직군을 대상으로 작업 상황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훈련체계도 마련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추가 투자는 지난 2018년 5월에 발표한 안전분야 투자 1조1000억 원과는 별개로 집행된다"며 "2018년 발표한 투자는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집행하고 2019년에 추가 배정된 1700억 원 규모의 안전시설물 투자도 올해안에 끝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안전의식과 안전역량 향상을 위해 설립되는 안전기술대학은 포스코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관계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직군·직책별 안전 인증제도, 직책보임자 대상 산업안전교육 심화과정을 운영하며 국내 주요 안전기관과 협력해 전문 강사진도 구성하기로 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