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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 1000원 대 깨지나...단기 하락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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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 1000원 대 깨지나...단기 하락 지속 전망

원·달러 환율이 1100.8원까지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원·달러 환율이 1100.8원까지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려왔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4원 내린 달러당 110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외국인 자금유입도 늘면서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월 25일부터 3일 연속 하락후 30일 반등했다가 다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1100원대 환율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실장은 “현재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환율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대외여건이 나쁘지 않고 중장기로봤을 때 현재 환율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은 1100원 밑으로 하락한 뒤 연말이나 연초에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선임연구원은 “최근에 연속해서 하락장이 나왔기 때문에 심리 요인은 매도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며 “현재는 달러를 사줄 주체가 없으며 1100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 원화 강세 유독 두드러져 시장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점은 경계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3개월 기준으로 원화가치가 7% 올랐다. 강세를 보이는 위안화가 3%, 뉴질랜드화도 4% 수준으로 원화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단기 하락은 있지만 중기로는 반등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