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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곤두박질 "망치로 내려치듯" 머스크 CEO 경고, 모더나 백신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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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곤두박질 "망치로 내려치듯" 머스크 CEO 경고, 모더나 백신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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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마감 시세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크게 떨어졌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와 관련하여 언제든지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경고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머스크는 이같은 내용으로 테슬라 직원들에게 이메일편지를 보냈다.
머스크는 이 이메일에서 "테슬라의 실제 수익성은 지난 1년 동안 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고 고백하면서 앞으로 회사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어떤 시점에서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리면 테슬라 주가는 대형 해머 아래 놓인 수플레 요리처럼 박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소식이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0.73달러) 상승한 4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미국의 추가부양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30달러) 오른 1,830.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87포인트(0.20%) 상승한 29,883.7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6포인트(0.18%) 오른 3,669.01에 마쳤다.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2,349.37에 마감했다.

민간 고용지표 부진이 악영향을 줬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7만5000 명 증가에 못 미쳤다. 민간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곧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나 고율 관세 등을 즉각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사를 표시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경제가 더는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까지 상당한 부양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93% 오른 21.17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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