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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아이폰12, 수신강도 저하 버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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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아이폰12, 수신강도 저하 버그 발생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신호가 강한 지역에서도 4G/5G 수신강도 저하로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버그가 발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신호가 강한 지역에서도 4G/5G 수신강도 저하로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버그가 발생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 4종(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이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4G와 5G 통신 모두에서 수신 강도가 저하돼 통화연결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버그가 다수 발생했다고 포브스지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0명 이상의 아이폰12 소유주들은 애플의 공식 지원 커뮤니티 포럼에 그들의 아이폰12 모델이 5G와 4G 수신을 모두 떨어뜨리고 신호가 강한 지역에서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버라이즌, AT&T 등은 물론 외국 통신사 다수에서도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일본, 인도, UAE 등 아이폰이 많이 공급된 국가에서 새 아이폰의 수신 강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버그가 다수 발생했다. 일부 사용자는 신호가 1분 이내에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다른 다수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다시 시작하거나, 비행기 모드를 전환하거나, SIM칩을 제거하고 교체해야 했다. 한 사용자는 "한 번에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신호가 떨어진 경험을 보통은 하게 된다. 끝없이 해결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댓글에 달았다.

버라이즌의 한 매장 직원도 고객들이 이 문제 때문에 점포를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테나 타워 간 스위칭(스마트폰이 현재의 안테나 영역에서 다른 안테나 영역으로 넘어갈 때 신호를 넘기는 것)은 스마트폰이 이동하면서 안테나 영역을 벗어날 때 이루어지는데 아이폰의 경우 가만히 서 있어도 신호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스마트폰 위치가 정지해 있으면 타워간 스위칭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이번 버그의 경우 이동하면서 타워간 스위칭이 일어날 때 특히 안 좋다는 지적이다. 정지해 있어도 신호는 하루에도 여러 번 무작위로 0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럼 통화가 끊긴다. 비행기 모드/재부팅만이 서비스를 복원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제들은 아이폰12 사용자들의 반발과 함께 애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사용자들은 또 아이폰12 제품군에 추가 이의를 제기했다. 출시 당시 아이폰 12 소유자들은 광범위한 SMS 문제로 영향을 받았다. iOS 14.2.1은 아이폰12 모델의 MMS 메시지를 수신하지 못했고 애플은 패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