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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도르트문트, 비기고도 16강행…라치오는 브뤼헤와 데스매치 밀려 (CL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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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도르트문트, 비기고도 16강행…라치오는 브뤼헤와 데스매치 밀려 (CL 결과)

한국시각 3일 열린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5라운드 라치오 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의로 2020년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봉착한 도르트문트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3일 열린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5라운드 라치오 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의로 2020년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봉착한 도르트문트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드.

도르트문트가 한국시각 3일 새벽 홈구장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5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E조에 가장 먼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라치오와의 첫 경기에서 대패로 출발한 도르트문트(승점 9)는 이후 특유의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3연승으로 선두로 부상했다. 하지만 최근의 리그전에서는 한 수 아래 쾰른에 1-2로 패배하는 등 붕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하지만 이 경기 전 햄스트링을 다친 홀란드의 연내 복귀가 절망적이라는 비보가 날아들자 파브레 감독은 ‘3-4-3’으로 시스템을 변경했고 전선은 아자르와 로이스, 레이나로 조합이 됐다.

한편 이번 조별리그에서 그동안 무패로 2위에 오른 라치오(승점 8)는 16강 진출 확정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같이 가장 최근의 우디네세전에서는 홈에서 1-3의 패전을 당하면서 공식전 9차전만의 패배로 일말의 불안을 안고 적지에 뛰어들었다.

시작부터 팽팽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간이 경과 하면서 도르트문트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형국으로 전개됐다. 라치오의 견고한 수비 블로킹에 윙백과 2선 공격수들이 수적 우위를 점하고 레이나와 아자르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상대의 압박으로 골을 결정하지는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래도 공세를 고삐를 늦추지 않은 홈팀은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4분 하파엘 게레이루가 레이나, 아자르와의 패스 교환을 통해 타이밍 좋게 문전으로 빠져나가며 아자르의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골문으로 흘려 넣었다. 1-0으로 맞이한 후반도 전반과 같은 팽팽한 전개가 계속되는 가운데, 먼저 움직인 것은 도르트문트였다. 후반 17분 선취골을 넣은 게레이루를 대신해 니코 슐츠를 투입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교체는 화근이 되고 만다.

후반 22분 자기 진영 박스 부근에서 루즈 볼을 경합할 때 슐츠가 밀린코비치-사비치와 충돌이 발생하면서 다소 미묘한 판정이었지만 이 플레이로 라치오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것을 임모빌레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동점 골에 성공했다. 이후 서로 적극적 교체카드를 던지며 끝까지 골을 노렸다. 무승만 해도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도르트문트에 대해 라치오는 비장의 카드인 카이세도 등을 내보내며 보다 리스크를 무릅쓴 공격을 전개했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또 이날 열린 F조 첫 경기에서 클럽 브뤼헤와 제니트의 경기에서는 홈팀 클럽 브루즈가 3-0으로 완승했다. 역전 돌파를 목표로 하는 3위의 클럽 브뤼헤(승점 4)와 이미 탈락이 결정된 최하위 제니트(승점 1)의 경기는 동기부여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내용으로. 전반 데 케텔라에르의 골로 선취에 성공한 홈팀은 후반에도 바나켄의 페널티킥 골 등으로 골을 이어가며 3-0의 쾌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F조는 도르트문트가 승점 10으로 한발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승점 9점을 받은 라치오와 승점 7점을 받은 클럽 브뤼헤와 최종라운드 맞대결에서 남은 1장의 티켓을 다투게 됐다.

■ 경기 결과와 득점자

도르트문트 1-1 라치오

전반 44분 1-0 하파엘 게레이루 (도르트문트)

후반 22분 1-1 임모빌레 (PK·라치오)

클럽 브뤼헤 3-0 제니트

전반 33분 1-0 데 케텔라에르 (브뤼헤)

후반 12분 2-0 바나켄 (PK·브뤼헤)

후반 28분 3-0 노아 랭 (브뤼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