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누구나 1000만 원 내외를 낮은 이자로 장기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대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72%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향후 ‘기본대출’ 제도가 시행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도민 대다수인 70%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기본대출’에 대한 수요도 높게 확인됐다. 이 중 ‘반드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8%였다.
구체적으로 ‘기본대출’이 도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용도는 ▲생활비(36%)와 ▲전·월세 등 주거비(30%)가 높았고, 다음으로 ▲학자금·교육비(19%) ▲의료비(16%) ▲다른 대출 상환(14%) ▲사업자금(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대 희망 대출기간은 평균 3년 6개월, 희망 대출금액은 평균 858만 원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최근 5년간 대출 경험률은 46%였고, 세부적으로 ▲제1금융권 대출 이용률이 36% ▲제2금융권이 13% ▲등록대부업 및 불법사금융은 1.2%였다.
도민 12%는 제1·2금융권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2금융권 대출경험자(45%), 등록대부업·불법사금융 대출경험자(78%)에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4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오진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da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