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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국내 최고 강도 ‘기가 철근’ 개발 성공...1㎠로 12.2t 견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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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국내 최고 강도 ‘기가 철근’ 개발 성공...1㎠로 12.2t 견뎌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 절감, 콘크리트 구조물의 구조적 성능 향상에 기여

동국제강은 국내 최고 강도 '기가 철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국내 최고 강도 '기가 철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영구 변형이 발생하는 임계 값) 1GPa급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MPa 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 제품이다.
기가 철근은 1㎠당 12.2t(중형차 7.6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철근이다. 이에 따라 5.3t(중형차 3.3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일반 철근(SD400) 강도와 비교하면 기가 철근은 강도가 2배 이상인 초고강도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장재란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때 큰 하중이 발생한 후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기가급 강도 철근이 대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가 철근이 개발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단가가 비교적 높은 강선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국제강의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 절감, 공기 단축, 콘크리트 구조물 구조성능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1961년부터 철근을 생산, 2000년대 초고장력 철근 시대를 개척한 국내 최고 경쟁력의 철근 메이커이다. 이 업체는 2010년부터 국내 최초 내진 철근 개발, 국내 최장 코일철근 상용화,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등으로 시장을 선도했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해 국내 철근 분야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한 동국제강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추가 연구 개발을 추진해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한 주거 안전 증진과 직결되는 건축구조용 철강재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