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비밀우체통은, 털어놓고 싶은 고민이나 이야기가 있는 청년들이 익명이나 별칭으로 편지를 적어 온·오프라인으로 보내면 20~30대 시민 자원활동가가 답장해주는 공공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우울증과 두통, 만성피로와 대인기피증 등을 호소하는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세태 속에서, (사)청년문화허브에서 광주시 2곳에 운영해오던 기존 우체통들은, 편지를 쓴 시민과 답장하는 시민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정서 매개체로 각광을 받아왔다. 1913송정역시장의 우체통도 청년들을 사회와 연결하고, 개인의 문제를 사회와 함께 풀어나가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산구에서 청년 실태조사를 했는데, 공부·아르바이트, 구직 활동 등을 하지 않는 청년들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행복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사막여우비밀우체통 이용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광산구 일자리정책과(960-3862)에서 한다.
정필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qr087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