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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16만 원 가려면?...하나금융투자, "PBR 2배 까지 상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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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16만 원 가려면?...하나금융투자, "PBR 2배 까지 상승해야"

3일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3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3일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3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HTS
3일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3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3시 9분 현재 전일보다 0.9% 상승한 1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나금융투자가 지난달 17일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9만8000원에서 11% 이상 상승했고 이 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12만원에 바짝 근접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 최근 5일 동안 2264억 원을 순매수 하고, 미국 경쟁사 Micron의 9월~11월 실적 예상을 상향 조정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12만 원의 근거로 주당순자산(BPS) 8만 원에 PBR을 1.5배를 적용했다.

최근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의 선행 PBR을 살펴보면 1.8배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PBR이 2.0배까지 가정하면 주가는 16만 원 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지난 2014년의 경우 SK하이닉스의 Forward PBR이 마지막으로 2.0배에 근접했던 적이 있다.
2014년 상반기는 메모리 평화 시대로 칭화유니그룹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기 전이라 중국 기업의 메모리 산업 진입 리스크가 제로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고객사 요청으로 DRAM에서 대규모 증설을 전개하기 전이었으며, 당시 SK하이닉스의 PBR 하락을 유발했던 요인은 중국 경쟁사의 진입과 한국 경쟁사의 증설 뿐이었다.

이처럼 2가지 PBR 할인 요인 중에 최근 중국 경쟁사의 진입 리스크는 작아졌다.

이는 칭화유니그룹의 자금난 뉴스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만기 채권에 대한 불이행 관련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중국발 리스크는 작아졌고, 이러한 점은 SK하이닉스의 PBR이 상승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할인요인은 삼성전자의 DRAM 증설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공급사간 DRAM 미세 공정 전환 속도 차이가 줄어들어 미세화에 따른 공급 증가(Bit Growth)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하이닉스에는 긍적적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SK하이닉스의 PBR이 2배까지 상승할지가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