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소비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기업은 공정경제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기업의 경쟁과 혁신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고, 성장 혜택을 모든 소비자가 누리는 게 공정한 시장경제의 모습"이라며 "정부는 소비자의 알 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크 넛지와 같은 은밀한 기만행위를 차단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전자상거래법을 전면 개정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크 넛지는 무료 체험 기간이라고 유인, 기간이 끝난 뒤에도 이용료가 계속 자동결제 되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비자 운동과 연구 및 정책 제안 등으로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82명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는 1995년부터 경기도 안산지역에서의 지역소비자 권리보호 활동과 소비자정보대학을 개설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소비자는 기업 혁신을 유도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주체"라며 "정부도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이해 온라인 플랫폼의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