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클린턴·부시·오바마 "TV 카메라 앞에서 백신 접종 예정"...백신 불신 해소에 동참

공유
0

[글로벌-Biz 24] 클린턴·부시·오바마 "TV 카메라 앞에서 백신 접종 예정"...백신 불신 해소에 동참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자처했다. 사진=로이터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자처했다. 사진=로이터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미국 전임 대통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보건 당국이 안전성을 승인할 경우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면서 공개적으로 나섰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라디오 채널 시리우스XM의 '조 매디슨 쇼'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알고 함께 일했으며 전적으로 신뢰하는 앤서니 파우치 같은 사람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기꺼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도가 낮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면 맞겠다"면서 "TV에 출연해 이를 접종하거나 접종 장면을 촬영하도록 해 내가 과학을 신뢰한다는 사실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도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 위해 직접 맞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파우치 소장과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에게 연락해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인 프레디 포드는 "우선 백신이 안전성을 승인받고 우선 순위 집단이 투여받아야 한다"면서 "그 후에 부시 전 대통령이 기꺼이 카메라 앞에서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앵겔 우레나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상황이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을 촉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공개적인 환경에서 투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달 10일 화이자와 바이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31만명, 누적 사망자는 28만명에 육박하며 부동의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