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 등 이른바 OPEC+는 이날 수일간에 걸친 각료회의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50만배럴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증산 결정으로 OPEC+의 감산 규모는 내년 1월부터 하루 720만배럴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OPEC+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각국이 봉쇄에 돌입하면서 석유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유가가 붕괴하자 지난 5월1일부터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했다.
이후 감산 규모는 조금씩 축소돼 8월 하루 770만배럴로 줄어든 상태였다.
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미 셰일석유 생산은 급증했고, 이때문에 유가 오름세는 제한을 받아왔다.
이날 23개 OPEC+ 산유국 대표들은 미 셰일석유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견제하고, 코로나19로 압박받는 재정 숨통을 트이도록 하기 위한 증산에 결국 합의했다.
증산이 결정됐지만 유가는 올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4% 오른 배럴당 48.92달러, 미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산원유(WTI)는 1.15% 뛴 45.80달러에 거래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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