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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신규실업, 팬데믹 이후 최저..."추세 바뀐 것 아냐"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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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신규실업, 팬데믹 이후 최저..."추세 바뀐 것 아냐" 경고도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 수당 신청자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 수당 신청자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 수당 신청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덕분에 주식시장은 뛰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1주일사이 78만7000명에서 71만2000명으로 7만5000명 급감했다.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이 예상한 78만명보다 크게 낮다.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격히 늘면서 사상최고치를 찍고, 각 주·지방정부가 방역을 강화하며 식당·술집 등의 영업이 제한되는 와중에도 예상 외로 신규 실업이 감소한 것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업자 수도 56만9000명 급감한 552만명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예상 외의 고용지표 개선에 크게 환호해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통계에 낀 '노이즈' 때문이며 실제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경고도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판테온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언 셰퍼드슨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달 26일 추수감사절에 따른 '노이즈'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같은 좋은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셰퍼드슨은 분석노트에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급감은 (신규실업)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의 통계 조정 어려움으로 인해 이미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셰퍼드슨은 다음주에는 신규 실업자 수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면서 "8주만에 처음으로 80만명을 웃돌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이 방역 강화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필수 서비스 산업이 아닌 서비스 부문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셰퍼드슨은 실업수당 신청자 "감소를 그저 추세 역전으로 간주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감소는 그저 요행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